2016년 8월 27일 토요일

[번역] やんにく 1 (사샤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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萩原間九郎
블로그: http://ooharafujihiro.blog83.fc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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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ooharafujihiro.blog83.fc2.com/blog-entry-65.html)

 최근 "사샤" 대위가 상냥하다.
얼마 전까지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정좌 당했었는데, 최근 들어 전혀 그런 적이 없다.
그 뿐만이 아니다.
나의 스트라이커의 정비를 대위가 직접 해주게 되어, 다른 정비병은 철저하게 건드리지 못하게 하고 있다.
한번 감사를 표해보니, 어째선지 열정적인 눈으로 신경스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조금 무서워.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걷고 있던 중, 트레이닝 룸에서 나오느 칸노와 마주쳤다.
"여어"
 여전히 건방진 태도지만 이것만 해도 꽤나 친해진 편이다. 처음에는 말 붙일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제 샤워하러 가는거야?"
"뭐 그렇지. 오후부터 비행 훈련이 있어서 목욕은 그 뒤에 할거야"
"좋겠는걸…. 난 오늘도 못 나는데. 저번에 부숴먹은 스트라이커가 아직 수리 중이라"
"사치스러운 소리 마. 대위가 정비해주는거잖아"
"매일같이 민폐. 너무 미안해서 매일 위가 아파…"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격납고 앞을 지나가고 있으니,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고 하듯 오일로 범벅이 된 얼굴의 대위가 나타났다.
"어라, 안녕하세요"
 미소짓는 대위.
"아, 그, 저의 스트라이커를…?"
"응, 마침 시간이 나서. 내일이면 끝날거라 생각해요"
"정말인가요!"
 나도 모르게 대위의 손을 잡아버렸다.
"앗, 시, 시 실례했습니다!"
"아, 아니에요…"
 그래도 정말로 기쁘다. 내일부터 다시 날 수 있구나/
아무리 감사를 표해도 모자라다. 대위에게 어떤 일이라도 해 줄 수 있다. 그런 기분이었다.
이 때까지는.
 그 날 밤, 난 대위의 방으로 호출 당했다.
꽤나 늦은 시간으로, 점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때였다.
"실례합니다"
 대위의 방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군데군데 귀여운 소품이 놓여져 있었다.
나와 칸노하고는 다르게 여자다운 방이다.
"미안해요, 이런 시간에 불러내서"
"아, 아니, 별 거 아닙니다…"
 대위는 위에 검은 파카를 입고, 아래에는 맨발이었다. 꽤나 신선하다.
 하지만, 그런 대위를 보고 감상할 때는 아니다. 상관에게 호출 당한 것이다.
대위는 즐거운 듯이 차를 내리고 있다.
나쁜 이야기는 아닐 듯 하지만, 조금 안좋은 예감이 든다.
전혀 이야기를 시작할 낌새가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래서 그…저, 뭔가 잘못했나요"
"에? 아아, 여기 온 이유 말인가요. 제대로 이야기 해드릴테니, 우선 앉아서 기다려주세요"
 얼버무렸다.
그렇게 들어버린 이상 이쪽에서 먼저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라, 방 안을 둘러보면서 대위가 입을 열기를 기다렸다.
대위는 내 앞에 찻잔을 내려놓으며,
"친구에게 부탁해서 받은 홍차입니다만…. 입에 맞으련지요"
"좋은 향이네요…감사히 받겠습니다."
 상관에게 기체를 수리받고, 게다가 차까지 대접 받았다. 이 얼마나 고마운 대접을 받고 있는가.
"그래서, 오늘 와주신 이유는, 카타야이넨씨에게 부탁이 있어서에요"
 대위가 이야기를 꺼낸 것은, 서로 한잔 째를 비울 때 쯤이었다.
"부, 탁…?"
 이상한걸…. 머리가 둥실둥실하다. 졸려, 졸린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칸노씨의 방에서 자고 계시죠? 거기서 제 방으로 옮겨주시지 않겠습니까?"
"여기,로…? 어째서…"
 졸려. 멍하다.
의식이 또렷하지 않아서, 제대로 정신을 붙잡지 않으면 대위의 말을 놓쳐버릴 것만 같다.
"이유 말인가요? 그러게요…, 제대로 된 건 나중에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당신의 스트라이커를 위해서, 라는 것으로 해두죠"
"스트라이커……. 저의…"
 그래요. 대위는 그렇게 말하여 싱긋 웃었다.
본 적 없이, 기뻐보인다.
"좀 더 당신에 대해서 알려준다면, 스트라이커도 더욱 더 좋아질거에요"
"그렇, 습니까…"
"물론이죠. 하지만 그를 위해선 당신의 협력이 불가피합니다. 알고 있겠죠"
"협, 려억"
 눈꺼풀이 내려온다.
대위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제가 말하는 대로 해주세요? 그러면 당신을 불운으로부터 지켜줄게요"
 귓가에서 대위가 속삭인다. 대위의 목소리? 대위의 목소리가 이랬던가…. 뭔가, 무서운걸…….
 꾸벅, 꾸벅.
털석.
"카타야이넨씨? …약이 너무 강했던걸까…"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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